세종지역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세종상공회의소 설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세종상의 설립 추진위는 이달 중 세종지역의 뜻 있는 상공인들이 모여 세종상의 설립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내년 초 대전상공회의소에 정식으로 분할 요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세종지역에서 회원자격이 있는 상의설립 발기인 30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발기인을 포함해 50인 이상 당연 회원을 포함해 모두 100인 이상의 설립동의서를 받고 있다.

세종상의 설립 추진위는 이에 앞서 지난 10월 제5회 세종시기업인대회에서 이우형 세종시기업인협의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이두식 (주)이텍산업 대표이사와 전응구 참하우스 건축사무소 대표를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세종상의 추진위가 금년내 발기인대회와 회원 동의를 마치고 내년 1월 대전상공회의소에 분할 요청을 하면, 대전상의는 내년 2월 열리는 정기총회 정식안건으로 올려 의원총회의 의결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대전상공회의소의 의원총회 승인을 받으면 세종상의 창립총회를 개최한 뒤 30일 내 세종시에 세종상의 설립인가 신청, 3개월 내 의원선거, 의원총회와 임원선출, 세종상의 설립 등기 순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세종상의 설립을 위해서는 발기인에 연 매출 50억 원 이상인 기업 50개가 동의해야 하며, 대전상의 의원총회를 반드시 통과해야 하고 현재 세종시 부강면을 관장하고 있는 청주상공회의소의 협조도 얻어야 한다.

특히 최대 관문인 대전상공회의소 의원총회는 일반의원 95명과 특별의원 15명 등 전체 임원 110명 가운데 3분의 2가 총회에 참석해 참석의원의 3분 2가 분할에 찬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세종상의 설립 추진위 관계자는 "세종지역에 회원들이 200명 가까이 되고, 기업인 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대전상의에서 분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달 중 30인 발기인 모집과 설립 동의를 마치고, 내년 초 정기총회에 정식 안건으로 올리겠다 "고 말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세종지역의 기업인들이 최대한 자립할 수 있을 때 분할했으면 하는 입장이다"면서 "하지만 세종시가 특별자치시이기 때문에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봐야 하겠지만 계속 반대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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