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코리아 텍스타일 디자인어워드 대상 수상 목원대 한윤아학생

"처음엔 패션 디자인에 관심이 있었어요. 그러다 `섬유평면조형`이라는 수업을 듣게 됐는데 텍스타일 디자인에 끌리기 시작한 거예요. 제가 디자인한 텍스타일 프린트가 소품과 의류로 만들어 진다는 것도 신기했구요. 배울수록 점점 `텍스타일` 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고 지금은 최고의 텍스타일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것이 꿈입니다."

목원대 한윤아 학생(섬유·패션 디자인학과 3)은 `2017 코리아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KTDA)`에서 전국 30여 개 대학의 360여 출품작을 제치고 당당히 대상을 차지했다. `코리아 텍스타일 디자인어워드`는 섬유패션산업의 근간이 되는 텍스타일 디자인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열리는 대회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해를 거듭할 수록 출품작의 창의성은 물론 전문화된 작업기법, 완성도 등 기량 면에서도 돋보이는 작품들이 늘어 올해 입상작들도 바로 상품화가 가능할 정도라는 평가를 얻었다.

한윤아 학생의 작품명은 `심해의 유희`다. 유년시절을 보낸 강릉의 잔잔하면서도 깊이감 있는 바다 이미지를 작품에 담았다.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심해가 모티브가 되어 해저 속 모습을 그라데이션과 선적인 요소를 사용해 완성도있는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로부터 영감을 받기 위해 새로운 발상을 시도하며 컴퓨터 작업의 스킬을 많이 습득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드로잉을 하고 채색을 할때 많은 시간을 쏟더라도 깔끔하고 꼼꼼하게 하려는 제 자신의 마음가짐이 좋은 작품이 나오게 도와준다고 생각해요."

한윤아 학생은 컴퓨터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활용해 작품을 디자인했다. 컴퓨터를 활용한 디자인은 보통 텍스타일에서 하나의 패턴, 모티브로 작품을 만들 경우 자칫 단조로울 수 있어 몇 가지 모티브를 구성하고 이를 배치하는 작업을 하고 필터나 보정효과를 통해 수정하면서 작업을 완성내 나간다. 이 과정을 무수히 반복하는 동안 다양한 기법들을 다루고 새롭게 개발하기도 하면서 영향력 있는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성장해 가게 된다.

한윤아 학생은 자신의 수상에 가장 큰 조력자로 지도교수인 김성민 교수를 꼽았다.

"공모전을 기획하고 준비해 출품하기 까지 교수님의 세심한 지도가 있어 가능했다"는 한윤아 학생은 "컬러나 배치에 따라 텍스타일 작품의 완성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자칫 놓치기 쉬운 세밀한 부분까지 곰꼼하게 챙겨주신 교수님의 지도가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텍스타일 디자인에 도전하려면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할까.

"텍스타일 디자인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다양한 사물에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 볼 만 한 분야예요. 옷을 좋아한다면 금상첨화지요."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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