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전예술의전당 공연

연극 술과눈물과지킬앤하이드
연극 술과눈물과지킬앤하이드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지역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대전예술의전당은 12월 한 달 동안 클래식부터 연극·발레 등 12개 장르에서 모두 28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감동과 재미가 있는 공연을 보며 남은 한 달을 알차게 보내는 건 어떨까. 대전예당에서 열리는 공연을 소개한다.

◇클래식=117년 전통 유럽의 명문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21년 만에 내한한다. 12월 7일 오후 7시 30분 아트홀에서는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한국인 최초의 관악 수석주자로 활동했던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카라얀, 볼프강 자발리쉬, 마리아 줄리니 등 숱한 명장들이 거쳐 간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명실공이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다. 이번 대전공연에서는 협연자 없이 필립 조르당의 지휘 아래 베토벤 교향곡 5번과 브람스 교향곡 1번, 교향곡 2곡만을 연주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유럽 최고의 정통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관객들에게 최고의 감동과 전율을 선사한다.

세계 최정상 콰르텟인 `벨체아 콰르텟`은 다음 달 9일 오후 7시 앙상블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이번 연주는 벨체아 콰르텟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선정돼 사사한 국내 노부스 콰르텟이 함께 무대에 선다. 거장과 신예, 스승과 제자가 한 무대에 서는 대전에서만 볼 수 있는 독보적인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음악 애호가라면 꼭 기억해야 할 공연이다. 이밖에 12월 1일 오후 7시 30분에는 DJAC년청오케스트라와 대전 및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연주자로 구성된 프로젝트대전 오케스트라가 꿈을 향한 열정의 무대를 펼친다. 고영일 지휘자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파스칼 로제의 협연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서울시 극단 공동제작 연극 `한여름 밤의 꿈`과 원작을 유쾌하게 비튼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대전을 찾는다. 12월 1일과 2일 앙상블홀에서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환상적이고 몽환적이며 작가의 상상력이 가장 잘 발휘된 작품인 낭만 희극 `한여름 밤의 꿈`을 다양한 음악과 풍부한 무대로 선보인다. 다음 달 22일부터 26일까지 앙상블홀에서는 로버트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앤하이드`를 완전히 뒤집은 기대 이상의 코미디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발레·뮤지컬=영원한 스테디셀러, 유니버설발레단 크리스마스 발레 `호두까기 인형`과 웰메이드 대작 뮤지컬 `레베카`가 12월을 기다리고 있다.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아트홀에는유니버셜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극이 찾아온다. 소녀 클라라가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인형과의 꿈 같은 하룻밤을 동화처럼 그린 이 발레극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발레로, 1892년 초연된 이후 120여 년간 크리스마스 발레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 달 22일부터 24일까지는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 `레베카`가 공연된다.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해 로맨스와 서스펜스가 결합된 스토리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들고, 음산한 미스터리와 깊은 감정의 변화까지 절묘하게 담은 드라마틱한 음악은 몰입도를 끌어 올리며 관객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뮤지컬 레베카
뮤지컬 레베카
호두까기 인형 발레
호두까기 인형 발레
벨체아 콰르텟
벨체아 콰르텟
빈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필립 조르당
빈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필립 조르당
DJAC오케스트라 협연 피아니스트 파스칼로제
DJAC오케스트라 협연 피아니스트 파스칼로제

강은선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