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좋아세종 맘편한 행복도시] ④아동·여성 친화도시 세종

◇새종시 아동·여성친화도시 분야별 사업
◇새종시 아동·여성친화도시 분야별 사업
세종시는 지난 9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기초지자체 포함해 14번째로 유니세프(UNICEF, United Nations Children`s Fund) `아동친화도시`인증을 받았다.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고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생존권, 발달권, 보호권, 참여권 등 아동 4대 기본권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세종시는 18세 미만 아동인구 비율 25.5%, 평균 연령 36.8세, 합계출산율 1.82명(전국평균 1.1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다. 20-30대 젊은이가 2012년 1만 4556명에서 2017년 4만 1011명으로 281% 증가했다.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 세종시는 그동안 젊은 도시답게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아동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해 왔다. 도시계획단계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조성해 온 점이 다른 도시와는 확연히 다르다.

세종의 신도심인 행복도시는 아동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도록 공원녹지율 52%, 아동이 안전하게 등하교하는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직주(職住) 근접 설계를 했다. 복합커뮤니테센터 22개소와 광역복지지원센터 6개소를 건립해 아동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2022년 준공예정인 행복도시 6 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는 청소년 복지형 시설로 계획됐다.

시는 또한 지속적인 아동인구 증가에 발 맞춰 아동을 위한 활동 공간과 프로그램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아동·청소년의 자율성과 주도권을 보장하는 아동친화도시를 추진해 왔다.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기 위해 2015년 9월 아동친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10월 UNICEF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준비해 왔다.

또한 2016년 3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아동친화도시 전담 TF팀을 설치했으며, 아동전문가 등 16명으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초·중·고생 100여 명을 아동·청소년 참여위원으로 위촉하고, 정책개발 워크숍과 모둠회의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활발하게 정책수립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왔다. 이에 따라 아동의 정책참여 활동 부분이 인증 심의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됐다.

지난해는 매월 찾아가는 학부모 간담회와 정책자문단회의를 열어 여기서 나온 의견을 아동·청소년 정책수립에 반영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5대 영역 52개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해 중장기 아동·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올해 5월 UNICEF에 아동친화도시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9월 19일자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4년간 유효하며, 4년 후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5개 영역 52개 관제 추진 = 세종시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출산과 돌봄, 건강과 복지, 문화와 활동, 안전과 교통, 일자리와 공동체 등 5개 영역에서 신규 21개, 계속 31개 등 모두 52개 주요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우선 출산과 돌봄 분야를 보면 행복한 가정, 따뜻한 돌봄 공동체 형성을 위해 세종형 공동육아나눔터를 2026년까지 모두 25개소로 확충한다. 국·공립 공공형 어린이집도 2021년까지 모두 54개소로 확대하고 모든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도 도우미를 지원할 예정이다.

건강과 복지분야는 맞춤형 지원을 통한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세종형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등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와 활동분야는 식상하고 틀에 박힌 놀이터가 아닌 그야말로 어린이들이 놀고 싶은 놀이터 조성을 위해 자연놀이터, 그림놀이터, 모험놀이터, 상상놀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세종형 어린이놀이터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 1개에 불과한 청소년문화의집을 2022년까지 6개소로 확충하고, 선거권이 없는 18세 이하 아동의 직접 투표로 아동·청소년의원을 선출해 정책 제안·모니터링 활동 수행하는 아동청소년의회 구성할 계획이다.

안전과 교통분야의 경우 U시티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약자 보호 연계시스템을 구축한다. 긴급상황발생시 통신사 위치정보와 CCTV를 통해 즉각 상황파악을 할 수 있도록 하며, 2019년까지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대처하는 상담-의료-법률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하는 `위기지원형 해바라기센터`를 세종 충남대병원내 설치한다.

일자리와 공동체 분야에서는 내년까지 세종형 마을 육아공동체 공간 2개소를 조성한다. 특히 여성 중심의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밑반찬 판매 △교육재능 나눔 △역량교육 △공간지원 △의류 리폼 판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동체를 발굴하고 운영해 협동조합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유도한다. 여성의 취·창업, 문화와 소통, 정책연구, 교육, 돌봄 등 종합 지원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여성프라자를 오는 2020년까지 설립한다.

세종시는 이번 UNICEF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그동안 추진해 온 아동·청소년 정책을 더욱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세종시교육청과 협업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아동의 권리를 교육하고, 아동청소년들의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지원하는 등 추진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5개 분야 정책영역별로 아동·청소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사업을 선정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UNICEF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아동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종`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4년 후 재인증을 위해 매년 아동친화도시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꼼꼼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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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종시 아동·여성친화도시 분야별 사업
◇새종시 아동·여성친화도시 분야별 사업
세종시는 아동과 여성이 행복한 도시 조성을 추진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사진은 수업시간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세종지역 학생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아동과 여성이 행복한 도시 조성을 추진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사진은 수업시간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세종지역 학생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지역 아동들이 지난 5월 세종시청에서 열린 아동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촉식에 참여해 자발적인 참여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지역 아동들이 지난 5월 세종시청에서 열린 아동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촉식에 참여해 자발적인 참여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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