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창업교육센터가 지난 8일 주최한 `제1회 창업경진대회`에선 창업 동아리 12팀이 출전, 전공과 융합한 창업 아이디어를 제시한 `스케치 메모리`팀이 총장상을 차지했다.
배재대 창업교육센터가 지난 8일 주최한 `제1회 창업경진대회`에선 창업 동아리 12팀이 출전, 전공과 융합한 창업 아이디어를 제시한 `스케치 메모리`팀이 총장상을 차지했다.
배재대 학생들, 최신 트렌드 연계 창업 아이디어 겨뤄

"추억을 담는데 사진첩은 너무 작죠. 게임 속에 연인만의 추억을 심으면 색다른 경험이 되겠다는 생각이 불현 듯 스쳤어요."

배재대 게임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창업 동아리 `스케치 메모리`가 지난 8일 배재대 창업교육센터가 주최한 `제1회 창업경진대회`에서 총장상과 특별상을 동시에 거머쥐

었다. 4학년인 김명관·이상훈·배준휘 학생은 `게임에 추억을 담아내다`라는 창업 아이디어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들의 창업 아이디어는 틀에 박힌 이벤트를 벗어나 경험을 선물한다. `추억의 주인공=게임 주인공`이라는 등호를 연결 지었다. 예컨대 연인들의 추억이 담긴 사연과 사진을 받아 스토리 라인을 구성한 뒤 게임으로 만들어 주인공에게 납품하는 방식이다. 캐릭터가 연인을 만나고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주인공 사연으로 만들고 화면 터치 등 게임 요소를 반영했다. 이들은 지난 7월 중순경 실제 의뢰를 받아 한 연인의 300일 기념선물로 또 다른 추억을 선물했다. 다른 연인을 대상으로 둘 만의 추억을 퀴즈로 만들어 풀어냈다. 여기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삽입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들이 게임 개발에 착수한 배경은 전공 연계 창업 덕분이었다. 게임공학도 특성상 쉽게 접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 게임이었다. 게임은 공간이나 시간 제약도 받지 않는 특성도 반영됐다.

이밖에 이번 창업경진대회에선 전공을 살린 예비 창업자들의 아이디어가 번뜩였다.

원예조경학부 김응선·임태요 학생은 `화분관리 스마트센서`로 창업지원단장상을 받았다. 신소재공학과 이제영·노준영·이진하·서승훈·전소령·강동규 학생은 `미니 냉온풍기`로, 신소재공학과 강석재·조성진·강민제·조민정·이나영·피마동 학생은 `버스와 탄소를 이용한 공기정화기`로 ACE사업단장상을 차지했다. 창업교육센터장상은 컴퓨터공학과 육태호, 여가서비스경영학과 곽서·주붕·왕준휘·원문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윤민철, 글로벌관광호텔학부 한나라 학생의 `웹에서 하는 R통계 웹사이트 분석`과 전자상거래학과 손유정 학생의 `What You Design`에 돌아갔다.

창업경진대회에선 이미 외부 수상의 영예를 얻은 창업 동아리도 발굴됐다. 체육학도이면서 창업에 나선 레저스포츠학과 김다함·이준호 학생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셀룰라이트 분해 마이크로 니들 패치` 아이템으로 `제14회 WTA 대전 하이테크페어`에서 대전권 대학연합 산학협력협의체 회장상을 수상했다. 아이템은 지방분해를 돕는 유효성분과 캡사이신을 함유해 마이크로 니들로 피부에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창업경진대회엔 선배 창업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정태환 미래기술경영 대표, 김종문 기술경영원 대표, 박대희 한울회계법인 이사, 박승환 (주)SNH바이오텍 대표, 배근호 ㈜커뮤 부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후배 창업자들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팀별 특별상을 수여했다.

이번 대회를 개최한 송학준 배재대 창업교육센터장(글로벌관광호텔학부 교수)은 "전공관련 역량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예비 창업가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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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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