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보은군이 내년부터 고등학교 전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26일 군에 따르면 무상급식 예산은 전액 군비로 편성할 계획이며 사업이 확정될 경우 광역자치단체와 교육청 도움 없이 순수 기초자치단체 예산만으로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추진하게된다.

군은 지난해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무상급식 분담비율을 합의함에 따라 지역의 고등학교 4개교를 제외한 초·중학교 20개교에 한해 급식비(식품비, 운영비, 인건비) 중 식품비의 75.7%에 대해 군비 60% 도비 40%로 지원해 왔다.

고등학교 무상급식은 자체예산 확보가 어렵고 충북도와 교육청의 지원이 없어 추진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9월 19일 정상혁 보은군수가 지역 초중고 학교장 간담회를 개최,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논의한 것을 계기로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군은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농산물 소비 증대를 위해 전액 군비로 고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에 편성한 군의 고등학교 무산급식 예산 6억 5000만 원은 보은군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확정된다.

정상혁 군수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함으로써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학교급식 우수농산물 지원 확대를 통해 학생들의 급식의 질을 높이면서 지역 농가들의 농가소득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충북도와 교육청이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에 적극 동참해 기초자치단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건의하여 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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