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재창조 사업의 핵심인 사이언스콤플렉스의 내년 초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전시 건축·경관·교통 통합 심의를 통과, 이르면 내달 중 건축허가와 기공식을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22일 사이언스콤플렉스 건축·경관·교통 통합 심의를 위한 건축·경관 공동위원회를 열고 조건부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시가 사이언스콤플렉스의 통합심의 통과 조건으로 내건 사안들의 골자는 교통 혼잡 최소화를 통한 시민 삶의 질 제고다.

시는 이를 위해 △제2엑스포교 4차로 확보 △대덕대교네거리 방향 U턴, 좌회전, 직진차로 (언더패스) 확보 △남측 차량출입구 조정 △교통 모니터링을 통한 주차개선방안 등을 조건으로 달았다.

이에 대해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자인 ㈜신세계에서 수용의 입장을 피력하면 사업추진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가 내세운 조건대로 사업계획이 변경돼 추진되면 대규모 시설물 건립으로 우려됐던 교통체증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사이언스 콤플렉스 건립은 이르면 내달 중 신세계에서 심의조건 및 권장사항 조치계획을 제출하고 유성구에 건축허가를 신청하면 건설 절차가 본격화 된다. 착공 전 기공식을 통해 사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한 뒤, 내년 초 첫 삽을 뜨게 되는 것이다.

한편 사이언스콤플렉스는 대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8-43층 규모의 사이언스몰과 높이 193m의 사이언스타워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과학, 문화, 쇼핑, 의료, 숙박, 연구 등이 어우러진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될 전망이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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