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면서 2018학년도 대학별 정시모집 경쟁도 본격화됐다.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 따르면 전국의 4년제 대학은 내년 1월 6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정시모집 일정을 시작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당초 내달 30일부터였지만 경북 포항 지진에 따른 수능 연기로 일주일 늦춰졌다. 올해 정시모집에는 194개 대학이 참여해 모두 9만 772명(전체 모집인원의 26.0%)을 뽑는다. 지난해 말 치러진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96개 대학이 10만 3000여 명을 선발한 것을 고려하면 1만 명 이상 줄어들었다.

충남대 등 지역대학들도 정시모집에 나선다. 수시모집보단 적은 규모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학들은 지원에 앞서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충남대=정시모집에서 가군 718명, 나군 515명 등 총 1233명을 선발한다. 국어, 수학, 탐구는 계열별로 반영하며 영어는 등급에 따라 감산점을 적용한다. 일반전형(사범대) 면접고사 평가항목은 인성, 대인관계능력 및 리더십, 전공부합도 및 창의성, 논리적 사고능력 및 자기관리 능력이다. 한국사 취득등급에 따라 가산점을 반영한다. 영어 영역은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돼 감산점을 반영하기로 했다.

△한밭대=정시모집에서 가군(주간) 228명, 나군(주간) 278명, 다군(야간) 140명 등 22개 모집단위(학과) 총 646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통적으로 공대중심의 대학인 한밭대는 전형 시에도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능력시험 수학교과 반영비율이 35%이다. 이 중에서도 `수학 가` 선택 시 취득 백분위 점수의 20%를, `과학 탐구` 선택 시 취득 백분위 점수의 10%를 가산해 점수를 산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학 가`와 `과학 탐구` 점수가 높은 학생들이 자연계열 학과 지원시 합격이 유리할 수 있다.

△한남대=정시모집 일반전형으로 가군에서 460명, 나군에서 400명 등 총 860명을 모집한다. 한남대는 영어 영역을 필수로 반영하고, 국어, 수학, 탐구 중에서 백분위 성적이 높은 2과목을 선택 반영한다. 일반전형에서 인문, 자연계열은 수능성적 100%로 선별한다. 예능계열 반영비율은 수능 40%, 실기 60%로 반영된다.

△배재대=정시모집에서 총 496명(수시 이월 미적용)을 모집한다. 수능 위주에서는 421명, 실기위주로 75명을 각각 선발한다. 48개 모집단위(학과)에선 가군 17명, 나군 283명, 다군 121명이다. 실기위주는 가군 15명 나군 54명 다군 6명이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수능 위주 특징은 탐구영역 적용이 지난해보다 넓어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정시에서 수학 가형 응시자에게 부여된 가산점은 올해 폐지됐다.

△대전대=정시모집에서 가군 246명, 나군 86명, 다군 33명 등 50개 모집단위 총 36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가, 나군에서 대부분의 모집단위를, 다군에서 미술계열 학과를 모집한다.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수능 100%로 선발하며 전형방법을 간소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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