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가 4.5㎝, 대전 2.3㎝, 논산 3.6㎝

대전지역에 첫눈이 내린 23일 서구 만년동 한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신호철 기자
대전지역에 첫눈이 내린 23일 서구 만년동 한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신호철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대전에서 첫 눈이 관측됐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만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수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충남 서해안부터 눈이 시작됐다.

대전에 내린 첫 눈은 지난해 보다 3일 빠르고, 평년(1981-2010년)보다 4일 늦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신심적설량(하루 동안 내린 눈이 최대로 깊었던 적설량)은 공주·부여가 4.5㎝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은 2.3㎝, 논산 3.6㎝ 등이다.

최저 기온은 계룡 영하 7.9도, 대전 영하 2.4도, 태안 영하 1.1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8도 분포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24일 오후까지 충남 북부에 3-8㎝, 충남 남부에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4일 새벽을 기해 당진, 홍성, 보령, 서산, 태안, 예산, 아산, 천안 등에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충남 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내륙은 약간 강하게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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