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 인터뷰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자신하며, 전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사진=강원도청 제공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자신하며, 전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사진=강원도청 제공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모든 경기장과 시설이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며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을 자신했다.

최 지사는 특히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가임을 강조하며, 첨단 ICT올림픽으로 만들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추진 중인 최 지사는 충청인을 포함한 전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다음은 최 지사와의 일문일답.

-평창올림픽 의미와 성공개최를 위한 조건, 기대 효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그에 맞는 경기장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갖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대회가 이루어지는 모든 경기장과 시설은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이미 최고의 수준을 인정받았으며, 올림픽대회까지 성공적으로 완벽히 치러낼 것이다. 동계올림픽은 매우 큰 사회·문화·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동계올림픽 준비과정 자체가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하고, 훌륭한 올림픽 유산은 대회 이후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을 위한 숙식 및 교통 대책은.

"강원도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자는 곳, 먹는 것에 대한 촘촘하고 최적화된 숙식 안내 체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림픽 숙식정보 통합 콜센터를 설치 운영하게 된다. 올림픽 숙식정보 통합 콜센터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상담이 가능하며 숙박업소 예약, 음식점 안내뿐만 아니라 올림픽 경기, 교통, 문화행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림픽 개최지 접근과 지역발전 도모를 위한 지역교통도 상당히 좋아졌다. 지난해 제2영동고속도로(경기 광주-원주)가 개통됨에 따라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소요 시간이 2시간 43분으로 단축됐다. 또 동서고속도로인 동홍천-양양 구간 사업도 금년 6월 개통돼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1시간 30분 소요된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올해 말 원주-강릉 복선철도(OTX)가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강릉까지 1시간 12분, 인천공항부터 강릉까지는 1시간 52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할 수 있는 강점은 모든 경기장이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도록 경기장 진입도로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스포츠 외에 다양한 문화행사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우선 올림픽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강원도 내 전역에서 G-50일, G-30일에 맞춰 다양한 문화행사가 연속적으로 개최된다. G-50일을 맞아서는 전국문화예술인 페스티벌(횡성), 로맨틱 페스티벌(춘천), 재즈 온 더 커피(강릉)이 열린다. G-30일에는 불꽃문화축제(춘천)가 화려화게 선을 보일 것이다.

본격적 문화올림픽 장이 펼쳐질 올림픽 대회기간 중에는 강릉, 평창, 정선 등에서 공연, 전시, 스페셜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의 30여 개 문화행사 프로그램들이 개최된다."

-평창올림픽이 과거의 올림픽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은 친환경, 선수 경기 중심의 완벽한 국제공인 경기장으로 건설됐다.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경관, 식생자원을 최대한 보전하고, 건축물의 디자인은 강원지역에 걸맞는 역동적인 선형과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컨셉으로 건설했다.

특히, 평창올림픽은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 ICT올림픽으로 개최할 것이다. 현재보다 20배 이상 빠른 세계 최초 5G를 통해 초고속 무선통신을 이용해 5G 통신 기반 홀로그램, 가상현실 등 다양한 실감미디어 서비스에 나설 것이다. 개별로 입국하는 관광객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입국에서 출국할 때까지 교통·경기관람·숙박·관광·쇼핑·의료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한국어와 8개 외국어간 자동통번역 서비스, AI콜센터 등을 제공 `똑똑한 AI올림픽`을 구현하게 된다"

-올림픽 티켓 판매 계획은

"현재 올림픽 입장권 판매는 인기종목, 비인기종목간 판매 편차가 큰 편이다. 특히 패럴림픽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강원도에서는 올림픽 열기 재점화를 위해 특별캠페인 전개하고, 중앙 및 도내 기관 단체를 상대로 입장권 구매협약(13개 기관)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국 각 지자체와 교육기관 등에도 비인기 종목 자율구매 확대를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 충청의 각 지자체와 기관 등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 드린다. 이번 동계올림픽을 맞아 물 맑고, 공기 깨끗한, 그리고 인심 좋은 강원도를 꼭 방문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서울=송충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