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셋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17년 11월 셋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충청권 11월 셋째 주 아파트 가격이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전은 상승폭이 둔화됐고, 세종과 충남·북 지역은 마이너스 상승률을 나타냈다.

23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올해 11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1월 20일 기준)에 따르면 대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6% 올랐다.

이달 대전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첫째 주 0.04%를 기록한 데 이어 둘째 주 0.09%로 상승폭을 키웠으나 이번 주 들어 전주 대비 0.03%포인트 줄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세종시 아파트값은 마이너스 상승률(-0.01%)을 기록했다. 이달 첫째 주, 전주 대비 0.03% 감소했던 세종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 주 0.00%로 가격이 소폭 회복됐다 이번 주 하락 반전했다.

충남·북 지역은 하락폭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충남의 11월 셋째 주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10% 감소했다. 전주 증감률(-0.17%) 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같은 기간 충북은 -0.05%→-0.03%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0.01%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8·2 대책 이후 연이은 대책 발표 등으로 관망세 지속되며 거래 한산한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 많은 수도권 외곽 및 일부 지방은 매물 누적이 장기화되며 하락했다"며 "세종은 정부 대책과 금리인상 우려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하락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전세 가격에서는 세종시와 대전시가 강세를 이어갔다.

세종의 11월 셋째 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9% 상승했다. 이는 서울을 포함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대전은 0.11% 오르며 세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충남·북 지역은 각각 전주 대비 0.06%, 0.02% 하락하며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감정원은 "세종은 연내 대규모 입주 예정물량으로 하방 압력이 있었으나 행복도시 내 선호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컸다"고 말했다.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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