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23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농업기술센터 정례브리핑을 갖고, 올해 농기계 임대 사업과 농작업 지원 사업의 이용률이 지난해보다 각각 18%와 165% 증가하는 등 지역 농업인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고가의 농기계를 임대함으로써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고 부족한 일손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22일 현재 총 5113회 임대 실적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 4330회 대비 18% 증가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군은 원거리 농업인의 농기계 임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농업기술센터와 남부지소에 이어 2015년 12월 북부지소를 개소했으며, 근흥·소원 주민을 위해 내년 중 근흥면에 중부지소를 열고 농업인 부담 경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촌 일손부족 현상 해소와 고령 영세농가의 농작업 지원을 위해 태안군이 지난해부터 자체 시책으로 추진중인 `농작업 지원 사업`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농작업 지원 사업은 군이 보유 중인 트랙터, 로터리, 배토기, 비닐피복기 등 다양한 농기계를 활용, 전담 인력이 직접 농가를 찾아가 경운, 로터리, 두둑형성, 정지작업 등의 일손을 지원하는 것으로, 단순히 보여주기 식 일손지원을 벗어나 군의 전문 인력이 농기계를 활용해 직접 작업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22일 현재 총 265회(41.8ha)의 농작업을 지원해 지난해 같은 기간 100회(14ha) 대비 16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군은 농작업 지원 사업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지원 대상연령(현재 80세 이상, 여성의 경우 70세 이상) 및 경지면적(현재 0.5ha 이하)을 조정하는 등 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 보다 많은 군민이 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김태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농업인구의 감소추세에 따른 농촌의 일손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보다 많은 농업인이 각종 시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노력에 임하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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