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송산면 최충균씨가 6월 하순경 감자 수확에 이어 7월에 파종한 콩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 = 당진시 제공
당진시 송산면 최충균씨가 6월 하순경 감자 수확에 이어 7월에 파종한 콩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 = 당진시 제공
[당진]논에 벼 대신 감자를 조기에 재배한 뒤 감자 수확 후 콩을 심는 2기작 작부체계가 벼를 심는 것에 비해 소득이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쌀값 하락에 따른 농업인의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논 이용 감자콩 2기작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벼만 재배 했을 때보다 감자·콩 2기작이 2배 이상의 소득을 높이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당진시 송산면 당산리 최충균 농가 등 모두 세 농가가 참여해 당산리 721-29번지 외 2필지 논(2만8248㎡)에 3월 중순에 봄감자를 파종해 6월 하순 경 수확한 다음 7월에 다시 콩을 파종해 이달 중순 경 수확을 마쳤다.

센터가 시범농가들의 수확량 등을 기초로 분석한 결과 2만8248㎡의 논에 벼만 재배했을 경우 소득이 약 1587만6000원인데 반해 감자와 콩을 2기작 재배했을 경우 소득은 3562만 원으로 나타나 벼보다 2.24배 소득이 높았다.

다만 논에 감자와 콩 2기작 재배하기 위해서는 밭작물이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 등 배수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감자 품종은 추백 또는 조풍을 심어 수확시기를 앞당기고 감자 수확 후 늦어도 6월 하순이나 7월 초순경까지는 콩 파종을 마쳐야 한다.

한편 센터는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가를 대상으로 밭작물 재배환경 조성과 감자 및 콩 병해충 방제, 잡초제거 요령 등 다양한 영농기술을 지원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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