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루를 이용한 쌀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쌀가루 산업표준안이 마련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쌀가공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쌀가루 산업표준(안)의 공청회를 겸한 `쌀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정책토론회`를 23일 개최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쌀 시장 개방에 따라 연간 약 40만t의 쌀을 수입하지만, 식습관 및 인구변화로 인해 쌀 소비가 감소하면서 국내 쌀 재고가 170만t(2016년 말 기준)에 이른다

쌀의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는 쌀가공산업의 중간소재인 쌀가루 시장규모는 2011년 약 500억 원에서 작년 700억 원으로 4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쌀가루에 대한 정의 및 표준화된 기준이 미비해 업계의 제품개발 및 활용도가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국내 쌀 소비를 확대하고 쌀가루를 이용한 쌀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쌀가루 한국산업표준(KS)` 제정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현재 예고고시 중인 `쌀가루 한국산업표준(KS)` 제정(안)의 주요내용을 소개하고 관련 업계·학계·소비자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쌀가루 표준이 마련되면 관련 업계는 쌀가루 제품생산 및 품질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며 쌀가루 품질의 고도화, 거래의 단순화를 유도해 다양한 쌀가루와 이를 활용한 쌀가공식품 개발로 국내 쌀가공식품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쌀가루 및 쌀가공식품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과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쌀가공식품협의회 구성 등을 통해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쌀가루 시장과 이를 이용한 쌀가공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기준이나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이 다소 부족하다"면서 "쌀가루 표준을 조속히 제정해 쌀가루 소재산업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쌀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관련 분야에 대한 R&D 등을 지속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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