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자신의 거취 표명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최근 잔여 임기를 채우겠다는 발언을 부인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거취와 관련해 12월 말쯤 말씀을 드리겠다"며 "확정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1일 알려진 임기를 채우겠다는 발언을 부인하는 것으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 지사는 또 "내 입장과 상관 없이 공직사회는 흔들리지 않고 잘 돌아간다"면서 "어차피 임기는 정해져 있고 선거도 예정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국회 방문에 대해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감액심사와 증액심사에 들어가는데 현재 도에서 관심 있게 챙겨야 될 10여가지 사업들을 예결위원장과 예결위원들, 기재부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하려고 왔다"면서 "열심히 영업하려고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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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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