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양육시설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아동인권이 보장되는 품격 있는 충남도`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는 유공자 표창, 행복한 충남 아동을 위한 약속 선포식과 세미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아동 권익 증진 유공자로 최영숙 논산시 아동복지팀장과 이강유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 팀장, 백순규 충남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팀장, 강진아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강영규 아람메디컬 원장 등이 선정돼 도지사상을 받았다.
이어 아동 8명과 내빈 8명이 함께 아동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우리의 약속`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발표는 △아동을 존엄한 인격체로 인정 △아동 이익 최우선 고려 △모든 이유의 차별 금지 △학대·방임·폭력으로부터의 보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기념식 이후 장진용 국가인권위원회 강사의 `아동 인권의 이해 및 학대예방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아동인권 보장 확산을 위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는 남서울대 김은실 교수가 `아동인권 강화를 위한 치료적 접근`을, 삼신보육원이 `아동양육시설 아동인권 강화를 위한 모형`을 각각 발표했다. 이와 함께 아동권익 증진 유공자 표창을 수상한 이강유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 팀장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시각에서 본 `아동인권 확산을 위한 권리교육`을 발표했다.
도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학대 사건 발생 시 빠른 처리를 위해 신고체계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고일환 도 복지보건국장은 "미래 주역인 아동들을 더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고, 이를 위해 신고의무자를 비롯한 도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해 아동학대 조기 발견 및 신고체계를 구축, 아동학대가 근절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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