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10710;평창 롱패딩&10711;으로 불리는 평창 롱다운 벤치파카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전 서구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사진=주예지기자
일명 &10710;평창 롱패딩&10711;으로 불리는 평창 롱다운 벤치파카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전 서구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사진=주예지기자
롱패딩 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유통업계에도 롱패딩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일명 `평창 롱패딩`으로 불리는 평창 롱다운 벤치파카가 대전에서도 품귀현상을 보이며 너도나도 롱패딩 유행에 합류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벤치 다운`, `벤치 파카`로 불리는 롱패딩이 각 스포츠 의류업계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각 스포츠 의류매장에서는 롱패딩이 전체 매출의 60-70% 이상을 차지하며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매장은 롱패딩 특별전을 열고 금액별 할인을 진행하는 등 고객들의 발걸음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 의류매장 관계자는 "롱패딩의 유행으로 지난해보다 7배 많은 물량을 주문했는데 이미 12월 예약 판매도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인기 있는 상품의 경우 대기자만 7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롯데백화점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스토어로 지정됨에 따라 일명 `평창 롱패딩`의 인기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평창 롱패딩은 기존 패딩보다 저렴한 14만 9000원의 가격으로 일명 `가성비 끝판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미 지난 17일 롯데백화점 대전점 평창 스토어에는 개장시간부터 패딩을 사려는 사람들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마지막 한정 물량판매를 오는 24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평창 롱패딩을 사기위해 하루에도 수십명의 고객들이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24일 재판매가 시작돼 새벽부터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롱패딩의 인기는 보온성과 기존 패딩보다 저렴한 가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겨울철마다 무분별한 군중심리로 과열되는 유행현상에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특히 롱패딩의 인기가 10대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지며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아 학부모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구혜경 충남대학교 소비자생활정보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고급 브랜드에 대한 10대 들의 우상소비 성향이 강했다면 최근 2-3년에는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상품에 대한 동조소비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경기 침체와 사회적 분위기가 맞물려 가성비에 대한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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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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