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전국 고창군과 전남 순천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고병원성으로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가 `청정 서산`을 지키기 위한 불똥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지난달 해마다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찾는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천수만 일대에서 발견된 AI가 저병원성으로 확인된 사례가 있는 등 AI가 발생하면 어느 지역보다 피해가 클 것이라는 우려 속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21일 AI 등 가축전염성질병 발생을 막기 위해 한발 앞선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철새도래지, 소규모 농가, 가든형 식당 등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활동에 나섰다.

우시장과 5일장을 출입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GPS 장비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에도 빼먹지 않고 있다.

기존에 철새도래지에서 2개소가 운영 중이던 방역초소를 예천동 우시장에도 설치하고, 가금류 사육농가에 생석회 40t과 소독약 3000㎏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방역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연락 체계 유지와 방역상황 실시간 점검 등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에 신경이 곤두섰다.

이완섭 시장은 "AI 발생의 예방을 위해서는 선제적인 방역활동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농가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한편, 예찰 및 소독에 전 행정력을 기울여 `가축질병 없는 청정서산`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서산시 인지면 한 농가에서 AI 고병원성으로 확진을 받은 바 있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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