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 주민에 발언 수위 높여

[서산]이완섭 서산시장이 오토밸리 산업폐기물처리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시장은 오토밸리 산업폐기물처리장 건설을 반대 주민들에 대해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며 드러누운 주민들과 같다"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21일 대도관에서 서산상공회의소 주관 서산태안상공인 조찬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지역 오피니언 리더인 기업인들이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이를 일부 정치세력들이 악용하고 있다고 이 시장은 주장했다.

이 시장은 "오토밸리 산업폐기물처리장은 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치세력이 시와 시장을 공격하고 있다"며 "산업단지를 만들지 말라는 것이냐, 이 시설은 산업단지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정치적으로 악용하며, 부추기는 주민들이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0월 서산시의회 제228회 임시회 시정 질문 마지막 오토밸리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과 관련한 보충 설명을 자처해 "반대 집회를 하는 주민들도 시장이 할 수 없는 걸 알고 있다. 반대 집회를 하려면 시청이 아닌 도청에서 하는 게 맞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백지화는 시장이 할 수 없는 일인 만큼 도청에 가서 도지사에게 백지화를 요구하라"고 밝혔다.

오토밸리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반대비상대책위는 서산시청 앞에서 손 팻말을 들고 수개월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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