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농업인의 가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하반기에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마을공동급식사업이 농업인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사진=옥천군 제공
일손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농업인의 가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하반기에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마을공동급식사업이 농업인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옥천지역 마을공동급 사업이 바쁜 영농철 큰 호응을 받았다.

21일 군에 따르면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농업인의 가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하반기 농번기에 맞춰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군 마을공동급식사업이 농업 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 상반기에 옥천 매화리, 옥각리 등 17개 마을의 260여 명이 공동급식에 참여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안내면 도이리, 군북면 보오리 등 10개 마을서 150여 명의 점심식사를 도우며 농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마을공동급식사업은 영농철 바쁜 일손을 덜어주고 농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13년 옥천군은 도내 최초로 조례를 제정하며 시행됐다.

이 사업은 농번기 농업 인들을 위해 마을별 구성된 조리원이 점심을 준비해 주면 조리원 하루인건비 3만 원을 군에서 지급해 주는 제도다. 상반기 4-6월, 하반기 9-11월로 나누어 기간중 20일 범위내로 지원한다.

15인 이상 공동급식이 가능한 시설이 구비돼 있고 재료자체 조달이 가능한 마을이 대상이다.

공동급식에 참여한 주민 박월하(동이면 석탄리·77)씨는 "밭에서 일하다 보면 혼자 점심 챙겨먹기도 귀찮아 식사를 건너뛰거나 일을 다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기 일쑤였다"며 "공동급식을 통해 마을회관서 주민 여럿과 어울려 점심을 해결하니 밥맛도 좋고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재창 농정지원담당 팀장은 "마을공동급식 사업은 주민건강증진은 물론 농업생산성 향상과 주민간 친목도모 등의 효과도 크다"며 "올해농민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내년에도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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