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21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기념식과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우리 땅 독도` 산문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한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립대전현충원 제공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21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기념식과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우리 땅 독도` 산문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한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립대전현충원 제공
제63주년 독도대첩 기념식이 대전에서 열렸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21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기념식과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우리 땅 독도` 산문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종성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에서 "독도의용수비대의 독도대첩은 소수의 병력과 절대적으로 열세한 장비로 일본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을 격퇴했으며, 이 전투 이후 일본은 단 한 차례도 독도에 상륙을 시도하지 않았을 정도로 독도수호의 역사에 길이 남을 장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생존대원 최부업(87) 씨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독도의용수비대원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우리 땅 독도` 산문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대상 수상자인 임태형(죽전고 1·해양수산부장관상) 학생은 "독도의용수비대가 없었더라면 지금 독도는 우리 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분들이 `독도 수호`라는 무거운 짐을 스스로 졌듯이 이제 우리가 그분들의 무거운 짐을 이어받아 질 차례"라고 말했다.

독도대첩은 1954년 11월 21일 오전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에 주둔하는 동안 가장 격렬하게 싸워 승리한 전투이다. 독도의용수비대는 소총과 가늠자 없는 박격포 등 열악한 무장으로 일본 무장순시선 2척 오키호와 헤쿠라호를 맞아 용감하게 싸워 물리쳤다. 이 전투를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에 비유해 독도대첩으로 명명하고 매년 11월 21일 독도대첩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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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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