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21일 공공구매제도를 활용하는 10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공공구매제도 이행여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64.7%가 현행제도 규정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중 매우 불만족은 10.7%, 불만족 15.6%, 보통 38.2%, 만족 26.4% 매우만족 8.8% 등의 순이다.
실태조사에 응답한 기업의 공공조달시장 매출의존도는 32.1%로 집계됐다.
특히 연매출 100억 원 이하 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의존도는 56.3%, 100억 원 초과 기업은 19.41%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이 공공시장에 의존하고 있었다.
지역 중소기업들이 공공구매 불만족 사유로는 소액수의계약(추천) 제도와 소기업 우선구매제도가 각각 30.3%로 가장 많았고, 적격조합 경쟁입찰 참여제도 11.3%, 규모별 경쟁제도 7.5% 순이었다.
지역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공공조달시장 수주량 변화에는 10곳 중 4곳에 달하는 38.6%가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답했다.
감소 요인으로는 공공기관 집행예산 부족 25%, 타지역 업체 증가 21.8%, 공공구매제도 미준수 20.3%, 대기업과 중견기업 입찰참여 15.6% 등이다.
공공구매제도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으로는 지역제한 강화가 21.7%, 정책지원 강화 21.2%, 대기업과 중견기업 참여제한 17.8%가 꼽혔다.
김종환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공공조달에 참여하는 기업 중 매출액이 적은 소기업일수록 안정적인 판로인 공공시장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다"며 "소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지자체와 지역 공공기관이 공공구매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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