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찌는 담배`로 불리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면서 담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G는 이날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공식 판매를 서울지역에 한해 돌입했다.

이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한국필립모리스에서 출시된 `아이코스`와 BAT코리아의 `글로`와 더불어 3파전에 접어들게 됐다.

특히 이날 BAT코리아는 글로를 대전지역에서 GS25 편의점뿐 아니라 CU와 세븐일레븐까지 판매 매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전지역의 경우 아이코스는 GS편의점을 제외한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에서 판매중이며 글로는 GS편의점에서만 판매 됐다.

궐련형 전자담배란 전자기기를 이용해 고형물을 고열로 가열해 니코틴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의 전자담배로 국내에서는 아이코스가 지난 6월 5일 첫 출시됐다.

냄새가 나지 않고 유해 물질이 덜하다는 인식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도 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60만 갑이었던 궐련형 전자담배 반출량은 7월 960만 갑, 8월 1740만 갑, 9월 2010만 갑으로 증가하며 10월까지 7190만 갑이 반출됐다.

10년 간 일반 담배를 피우다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꾼 김모(32·대전 유성구 봉명동)씨는 "궐련형 전자담배도 판매처가 여러곳으로 늘어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당분간 전자담배를 이용할 예정으로 여러 장점 등을 따져 상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인기가 늘며 대전지역 담배시장도 치열해 질 전망이다. 특히 릴의 출시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각 사의 마케팅도 활발해지면서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KT&G는 릴의 대전판매를 위해서 시장반응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히며 대전지역도 3파전이 예고된 상황이다.

KT&G 관계자는 "궐련형 담배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부터 본격 출시됐지만 시장에 대한 여러 거래요소를 판단해 릴의 판매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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