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0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 대상에 선정된 서천 유부도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황소개구리 퇴치 등 생태 환경 보전 활동을 폈다고 밝혔다.

유부도는 지난 2008년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보호구역(습지보호)으로 지정됐으며, 2009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또 흰발농게와 표범장지뱀 등 멸종위기종의 주요 서식처이면서 물떼새, 도요새 등 철새의 국내 최대 중간 기착지인 유부도는 최근 국립생태원 조사 결과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유부도는 금강하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육상에서 내려오는 각종 쓰레기는 물론, 황소개구리 등 생태계 파괴 생물이 서식해 생태 환경 보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생태 환경 보전 활동은 서천군, 국립생태원, 충남연구원,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국생태계교란어종퇴치협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이와 함께 도는 해양쓰레기 발생원 및 종류 파악을 위한 표착물 조사와 보호생물 서식 현황 확인을 병행했다.

정낙춘 도 해양정책과장은 "유부도는 주기적인 정화 활동과 유해생물 서식 예찰 및 퇴치 작업이 필요한 지역이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생태계 보전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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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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