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심병섭 당진부시장과 대표단이 프로타제누감바 차관추기경과 리샤르미스키 차관보를 예방한 자리에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의 취지 등을 설명하고 교화청의 행사 참여를 다시 한 번 요청하고 있다.(차관 추기경은 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 = 당진시 제공
지난 16일 심병섭 당진부시장과 대표단이 프로타제누감바 차관추기경과 리샤르미스키 차관보를 예방한 자리에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의 취지 등을 설명하고 교화청의 행사 참여를 다시 한 번 요청하고 있다.(차관 추기경은 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 = 당진시 제공
[당진]우리나라 최초로 사제 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로마 교황청의 참여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심병섭 부시장과 인효식 시의원, 솔뫼성지 이용호 신부 등으로 구성된 당진시 대표단이 지난 16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을 이끌고 있는 탄지니아 출신의 차관추기경 프로타제누감바 대주교와 폴란드 출신의 리샤르미스키 차관보를 만났다.

인류복음화성은 천주교 선교 활동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로마 교황청의 심의회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선교역할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천주교 대전교구 한현택신부가 교황청에서 인류복음화성에 참여하고 있다.

16일 프로타제누감바 차관추기경과 리샤르미스키 차관보를 예방한 자리에서 당진시 대표단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의 취지 등을 설명하고 교화청의 행사 참여를 다시 한 번 요청했다.

이에 프로타제누감바 차관추기경은 인류복음화성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행사 전에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이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4년 방문했던 솔뫼성지를 꼭 방문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아시아지역 선교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인류복음화성을 이끌고 계신 분들께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참여에 긍정적으로 답변해 주셔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천주교 대전교구청과 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대표단은 인류복음화성 관계자들을 만나기에 앞서 지난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해 솔뫼성지 재방문을 공식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바 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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