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태안군에서 군민들의 따뜻한 축복 속에 다문화부부 다섯 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사진=태안군 제공
지난 19일 태안군에서 군민들의 따뜻한 축복 속에 다문화부부 다섯 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태안군에서 군민의 따뜻한 축복 속에 다문화부부 다섯 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태안군 직영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승자 주민복지과장)는 지난 19일 태안읍 동문웨딩홀에서 한상기 군수와 이용희 군의장, 다문화가족, 내빈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그동안 형편이 여의치 않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던 다문화부부에게 행복한 가정을 선물하기 위한 것으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자녀가 있으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부부 등 자체 기준에 따라 매년 다문화부부를 선정해 합동결혼식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합동결혼식을 통해 사랑의 결실을 맺은 태안지역 다문화부부는 올해 5쌍을 포함해 총 30쌍에 달한다.

김한국 태안문화원장의 주례와 최연봉 태안군다문화여성협의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는 태안읍·고남면·남면·근흥면·원북면에 각각 거주하는 다문화부부 5쌍이 지역 주민과 업체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의 도움 속에 아름다운 미래를 약속했다.

혼인신고 후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채 살아가던 이들 다문화부부는 태안 군민의 따뜻한 축복 속에 기쁜 마음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한상기 군수는 "결혼식을 올린 다섯 쌍의 주인공들이 모두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행복한 군민`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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