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목보일러 화재가 증가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 2월 28일까지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총 46건 발생했다.

전년도 겨울철 기간보다 10건(27.8%) 증가했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29건(63%)으로 가장 높았고, 기계적 요인이 14건(30.4%), 기타요인이 3건(6.5%) 등 순이었다.

이중 부주의 원인을 살펴보면 가연물 근접방치 14건, 불씨·불꽃 화원방치 11건, 기타 4건 등이었다.

지난달 27일 서산시 해미면에서 화목보일러의 연통과열로 인한 주택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1000여 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10월 28일에는 당진시 송악읍에서도 같은 원인으로 인한 주택화재로 소방서 추산 33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각 지역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를 활용해 화목보일러를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화재예방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의용소방대원들은 담당마을 주택을 방문해 보일러 주변 가연물 제거, 보일러 주변 청소·덮개 닫기, 불꽃·불씨 관리 지도, 연통청소 및 가연물과의 이격 점검·지도 등 화목보일러 사용 시 주의사항을 알리고, 시설점검을 병행 실시한다.

이와 함께 도 소방본부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 및 안내로 주택화재 위험성을 설명하고 도민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대부분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작은 관심만으로도 화재는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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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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