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충청남도교육청 남부평생학습관은 자유학기제 지원사업으로 `의논해 기획단`(매주 금요일 쌘뽈여중 및 연산중)을 운영, 지역 중학생들과 함께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의 생리대 고민을 해결할 `건강 생리대 제공`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남부평생학습관에 따르면 `의논해 기획단`(http://www.cnbl-dream.or.kr/)은 지역의 청소년이 스스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도록 지원하는 자유학기제 사업이다.

참여한 학생들은 한정된 예산으로 직접 사회문제 해결에 뛰어들게 된다.

기존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이 이미 잘 짜여진 과정에 학생이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데 반해, `의논해 기획단`은 시작부터 끝까지 학생이 주도적으로 행동해야만 프로젝트의 결실을 볼 수 있는 자기주도적 소셜미션 해결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이 해결과정을 홈페이지 투표와 발표대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사회적 미션이라는 취지에 걸맞는 활동이 이루어지게 됐다.

25개 참여팀 중 하나인 연산중학교의 무.믿.살(김동주, 이지혜, 세니야, 이영서, 박민경, 최유진)팀은 소셜 미션으로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생리대 보내기`를 결정했다.

어린 학생들이지만 직접 안전성이 확인된 천을 고르고 생리대 본을 따 DIY 키트를 만드는 등 건강 생리대가 지역의 어려운 친구들에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생리대는 오는 24일 학생들이 직접 논산시에 기증할 예정이며, 시는 대상자들에게 다시 전달해 주게 된다.

참여 학생들은 이처럼 자신들이 선택한 소셜 미션을 완성한 뒤, 그 과정과 결과를 토대로 홈페이지 투표를 포함한 발표대회(12월15일)를 거쳐 최종 3개 팀이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된다.

김용진 관장은 "어린 학생들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여러 아이디어를 짜 내는 것이 기특하다"며 "지역 주민들이 많이 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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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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