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향교 청년유도회 주관으로 지난 17일 음성읍 유림회관에서 조선시대 기로연이 재현 됐다. 사진은 고령의 어르신들께 남 여 청년유도회원들이 계수배를 하고 있다.            사진=오인근 기자
음성향교 청년유도회 주관으로 지난 17일 음성읍 유림회관에서 조선시대 기로연이 재현 됐다. 사진은 고령의 어르신들께 남 여 청년유도회원들이 계수배를 하고 있다. 사진=오인근 기자
[음성]조선시대 기로소(耆老所)에 등록된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었던 잔치인 `기로연`이 재현됐다.

음성군이 후원하고 음성향교 청년유도회 주관으로 지난 17일 음성읍 유림회관에서 기로연 행사를 개최해 전통문화의 계승과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필용 군수를 비롯 윤창규 군 의장, 이광진 충북도의원, 우성수, 김윤희,이상정, 이대웅 군 의원 등 지역 70세 이상 노인 120여 명이 초청됐으며, 유림회원들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또한, 남·여 청년유도 회원들이 노인들에게 절을 하고 술을 대접하는 향음례가 전통 방식으로 재현됐다.

정성구 청년 유도회장은 "조선시대 기로연을 재현해 점차 사라져 가는 경로효친 사상을 고양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시대 기로연은 1395년 한양천도 후 태조가 60세의 나이로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늙은 신하들을 모아 보제루에서 잔치를 베푼 것이 시초로 매년 상사와 중양을 맞아 정2품의 실직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과출신 관원을 대상으로 열렸다.

그러나 현재는 변천을 거듭하면서 신분을 가리지 않고 나이 많으신 노인 분들을 초청해 잔치를 베풀고 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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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향교 청년유도회 주관으로 지난 17일 음성읍 유림회관에서 조선시대 기로연이 재현 됐다. 사진은 고령의 어르신들께 남 여 청년유도회원들이 계수배를 하고 있다.            사진=오인근 기자
음성향교 청년유도회 주관으로 지난 17일 음성읍 유림회관에서 조선시대 기로연이 재현 됐다. 사진은 고령의 어르신들께 남 여 청년유도회원들이 계수배를 하고 있다. 사진=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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