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대전시의회의 마지막 행정사무감사가 16일 마무리됐다.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행감인 만큼 각 상임위원회 의원들은 피감기관에 대한 열띤 질의와 질책을 내놓았다.

내년 선거에서 대전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박정현 의원은 이번 행감을 "마지막 행감"이라며 피감기관 담당 공무원들을 향해 격려와 감사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행감 초반 대부분의 상임위원회는 퇴근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까지 감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산업건설위원회는 9일 진행된 과학경제국에 대한 감사를 오후 8시 20분쯤 마무리 해, 늦은 시간까지 행감장을 감사 열기로 채웠다.

송대윤 의원과 김동섭 의원, 김종천 의원 등 몇몇 의원들은 유성복합환승센터,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대전시티즌 부진 등 대전시 현안사업에 대해 질의하던 중 큰 목소리를 내어 행감장 분위기를 압도하기도 했다.

감사 중반을 지나던 지난 14일에는 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낙마로 행정사무감사가 정회돼 진행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복지환경위원회를 제외한 3개 상임위원회는 오전에 감사를 마무리 했다. 이날 중단된 행정자치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16일 오후 3시쯤 다시 재개됐다.

또 여성의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행정자치위원회 박정현 의원은 13일 자치행정국에 대한 행감에서 "22명의 기간제근로자 정규직화에 이어 용역 파견근로자 202명에 대해 6개월 안으로 정규직 전환을 진행 하겠다"는 담당자의 답변을 받아냈다. 산업건설위원회의 유일한 여성의원인 최선희 의원은 매 행감마다 대전천변고속화도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하고 고속화도로의 기능상실과 무료화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한편 대전시의회 의원들은 오는 20일 제2차 본회의를 거쳐 오는 21일부터 예산안 심사를 시작한다.

본회의에서는 김인식·김종천·박혜련·박희진·송대윤 의원이 대전교도소 이전·노은농수산물 도매시장 등의 주제로 시정질문을 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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