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음악이 있는 토크 콘서트' 매주 토요일 개최
비발디 4계 중 `겨울`을 시작으로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 속에 삽입되었던 클래식 오리지널사운드트랙과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까지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흔치 않은 낮 공연인가 싶었지만,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석좌교수로 있는 한밭대 인문학 강좌 `음악이 있는 토크콘서트`가 열리는 현장이었다. 조인상 교수의 해설과 함께 연주되는 음악들은 강의를 듣고자 모인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느낌이었다.
매주 본격적인 강좌에 앞서 성악과 관악, 현악,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연주자들이 15분에서 20분 정도의 공연을 진행하는 이 순서는 학업에 얽매여왔던 학생들에게 또 다른 교육적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는 이색 인문학 강좌로 이미 입소문이 났다. 이 때문에 일반 시민과 교수 및 강사진이 도강(?)을 하는 인기 강의로 떠올랐다.
공연이 끝나고 염 교수는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를 이어 나갔다.
염 교수는 "리더는 항상 외롭다. 그리고 어느 조직에도 위험과 갈등, 불안정과 변동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리더는 위험의 중심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리더는 자신이 신뢰받을 수 있는 도덕적 권위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염 교수는 이어 "리더십의 기본 요소는 사람을 볼 줄 알고, 사람을 쓸 줄 알며, 사람의 말을 들을 줄 알아야 된다"고 통솔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연과 강의로 100분간 이어졌던 이 강좌는 매주 목요일 오후 `음악이 있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독서, 사랑, 행복, 죽음, 예술, 용서, 일과 성공 등 인문학에 초점이 모아져 진행되고 있다.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