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5일 한국시설안전공단 안전팀을 현장에 긴급파견한데 이어 16일 도로·철도·항공·수자원 등 각 분야별로 기간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도로 분야와 관련해 5개 지방국토관리청(857명) 및 한국도로공사(493명)와 민자고속도로 관리사(42명)에서 교량·터널 등 도로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철도 분야는 코레일(1215명) 및 한국철도시설공단(744명)를 통해 기존 철도시설물과 철도건설현장에서 선로, 전차선 등을 점검했다.

항공 분야는 지방항공청(5명), 한국공항공사(포항지사 등 20명), 군부대(20명)가 동원돼 터미널·활주로·관제탑 등 공항 시설물 이상유무를 확인 중이다. 수자원 분야는 5개 지방국토관리청(211명), 한국수자원공사(2212명) 등을 통해 댐·보 등 하천시설물을 점검 중에 있다.

국토부는 점검 결과 고속도로와 포항역 등 일부 피해가 확인된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정밀점검 및 긴급보수 등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전국 3394개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긴급 육안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3270명의 직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 전국 각 지역의 농업기반시설 안전 여부를 점검 중이다.

공사는 11개 긴급안전점검반을 편성,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경북지역에 급파했다. 긴급안전점검반은 진앙 50㎞ 이내 100만t 이상의 중대형급 저수지 27개소에 대해 16일까지 긴급안전점검을 우선적으로 벌인다.

진앙으로부터 50㎞ 이내 저수지 275개소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내에 안전점검을 벌여 해당지역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정승 농어촌공사 사장은 "향후 여진에 대비해 저수율이 높거나 노후화된 저수지를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해 지진에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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