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증평군은 도내 자살률 최저 지자체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자살예방 캠페인 등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증평군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015년 기준 39.4명으로 괴산군(41.명)에 이어 충북 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군은 벽화그리기 사업과 자살예방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2016년 자살률이 10만 명당 27.2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증평군보건소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증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증평읍 송산리 휴먼시아 2단지, 증평읍 신동리 주공 3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매주 2회씩 찾아가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다음달 12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주민의 우울증, 자살생각,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분야의 조기진단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군은 자살고위험군의 자살과 생명보호 안전망 확충에도 나선다.

군은 12월 중 사업비 2200만 원을 투입해 증평읍 송산리 휴먼시아 2단지, 신동리 주공 3단지에 `생명드림 힐링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생명드림 힐링부스 안에는 주간에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야간에는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상담연결 되는 24시간 운영 전화기가 설치된다.

지난 8월에는 정신과 진료에 대한 거부감으로 정신건강 문제의 조기발견이 어려운 점을 극복하기 위해 스포츠센터와 군청, 여성회관에 `정신건강 자가검진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터치스크린에 검사자의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정신건강에 대한 진단이 실시되고 결과에 따라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고위험군일 경우 증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 상담 받을 것을 안내한다.

김동희 증평군보건소장은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정신질환에 대해 이해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언제든지 도움을 받아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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