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버스가 다니지 않은 옥천지역 오지마을의 교통편의가 한층 향상된다.

16일 군에 따르면 농어촌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마을주민이 버스요금만 내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시골마을 다람쥐택시운행을 기존 13개에서 20개 마을로 늘린다.

이번에 추가되는 마을은 동이면(금암리 황새골), 청성면(삼남리 삼거리, 거포리 거흠, 고당리 높은 벼루, 조천리 도내), 이원면(대동리), 군북면(막지리 맥기) 7개 마을이다.

이에 다람쥐택시가 들어가게 되면서 지역에 거주하는 166가구 324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과 동일하게 1일 4회, 1주일에 6일 이용 가능하며 버스기본요금(1300원, 현금가)만 내면 거주지마을거점에서부터 주거생활권소재지(읍내 포함) 공공기관, 병원, 시장 등으로 1회 이용이 가능하다.

다람쥐택시는 오지마을주민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주민만족도가 높아 다람쥐택시 미 운행지역으로부터 꾸준히 추가선정 요구가 있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5월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전 마을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접수된 총 12개 마을에 대해 현지점검 및 대중교통업계와의 협의 등을 거쳐 최종 7개 마을을 선정, 현재 관련조례개정 막바지 단계에 있다. 빠르면 12월부터 추가선정마을에 대한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례개정을 통해 선정조건 주민 15명 및 10세대 이상, 마을거점에서부터 승강장까지 1km 이상인 요건에 더해 기준에 다소 못 미치는 마을이더라도 교통여건과 안전 등을 고려해 추가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5년 10월 6개 마을에서 처음 시작된 다람쥐택시는 이용자 수도 점점 늘어 지난해 8973명이었던 것이 올해 9월 기준으로 9125명, 이용횟수는 5706회에서 6388회, 지원액 6940만 원에서 8648만 원으로 증가하며 오지마을의 주요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만 건설교통과장은 "내년부터 다람쥐택시사업에 국비가 30% 정도 지원이 돼 운영예산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했다"며 "향후에도 다람쥐 택시 추가 수요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지정하는 등 주민 편의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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