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에 대한 국무총리실의 감찰이 종료된 지 한 달여 만에 행정안전부가 또다시 청주시를 방문해 시청 직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조사담당관실 직원 6명이 시청을 방문, 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시가 제출한 회계장부 등을 토대로 보조금 집행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옥천군 감사를 마친 행안부 조사담당관실이 시를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했다"며 "언제 마무리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국무총리실 산하 감찰반은 지난 9월 14일부터 시청 상설감사장을 꾸리고 시 전반에 대한 감찰을 진행한 뒤 지난달 13일 철수했다.

당시 감찰반은 비공개로 진행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인사청탁 의혹과 수의계약 밀어주기 의혹, 보조금 지급의 적정성 등에 대한 감찰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다수의 공무원과 외부인사들 감찰반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공무원은 지난 7월 16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시에 밀려든 수재의연물품을 부정절하게 배분했다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달 실시된 국무총리실 감찰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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