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공항을 모(母)기지로 삼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K항공㈜는 1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토부의 항공운송면허 발급이 올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보 에어로K마케팅본부장은 "국토부의 운송면허심사가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에 면허발급 결정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본금 구성 등 법적 기준을 모두 갖춰 면허발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의 항공사가 탄생하면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된 항공수요가 2차 공항으로 분산될 것"이라며 "높은 운임, 지리적 불편함, 장거리 이동으로 불편을 겪었던 지역민의 편익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로K와 함께 국제항공운송면허 발급을 신청한 플라이양양에 관해서는 "두 회사가 함께 면허 발급을 신청하면서 심사 기간이 서너 배 길어진 것 같다"면서도 "두 회사 모두 면허가 발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면허발급이 애초 기대보다 늦어진 점을 고려해 면허발급 이후의 일정인 운항증명을 승인받는 과정을 줄이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로K는 지난 6월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 발급을 신청, 9월 면허 발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국토가 결정을 연기한 상태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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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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