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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운동 동시에 볼링장 변신…직장인 新놀이공간 부상

2017-11-15기사 편집 2017-11-15 09:59:31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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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의 볼링장 업계가 탈바꿈하고 있다. 음악과 주류를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을 갖춘 곳부터 당구와 오락기계를 즐길 수 있는 공간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며 생존전략을 꾀하는 것이다.

14일 대전볼링협회에 따르면 현재 대전에서 운영중인 볼링장은 33곳으로 지난해 5곳, 올해 10곳이 새로 생기며 최근 2년 동안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증가했다.

볼링장 수가 늘자 볼링장 업계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단순히 볼링을 치는 공간을 뛰어넘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구비해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한 볼링장은 볼링 레일을 포함해 당구대와 농구대, 오락기계, 인형뽑기 등 여러 놀이기구를 함께 운영한다. 대기손님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이 볼링장 관계자는 "손님이 몰려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 부대공간을 통해 대기손님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었다"며 "이제는 볼링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오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문을 연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한 볼링장에는 화려한 네온 불빛과 흥겨운 음악이 함께 흘러나온다. 오후 6시 이후 손님이 몰려오는 시간에는 음악과 네온사인이 더 휘황찬란해 진다.

이 볼링장은 각종 오락기계와 함게 주류와 음료를 판매하는 바(bar)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손님들은 이 곳에서 커피, 맥주 등 다양한 음료와 간단한 안주도 즐길 수 있다. 손님들은 흥겨운 분위기 속에 간단한 음주와 함께 볼링을 친다.

이 곳을 관리하는 박창섭 매니저는 "주류와 음료매출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볼링장이 음주와 오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볼링장 관계자도 "볼링장 업계가 치열해 지면서 볼링 레일을 운영하는 것만으로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주류와 부대공간 운영을 통해 매출 증가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볼링장의 변화는 볼링장의 생존전략과 더불어 회식과 유흥문화에 볼링이 포함되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술로 끝나는 회식이 아닌 흥겨운 분위기 속에 운동을 즐기는 직장인, 단체가 많아지며 볼링장이 새로운 놀이공간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정원천 대전볼링협회 부회장은 "볼링은 실내스포츠로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고 고급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여겨진다"며 "여가와 회식문화가 바뀔수록 볼링과 볼링장의 인기는 계속해서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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