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유일한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중부권 농수산물유통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천안시농수산물도매시장이 시설현대화사업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문 열었다.

천안시는 14일 구본영 천안시장, 허승욱 충청남도 정무부지를 비롯해 법인과 중도매인, 종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현대화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천안시는 1995년 7월 개장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시설이 비좁고 노후화로 이용객 불만이 높아 국비 103억 원, 도비 31억 원, 시비 81억 원, 융자 129억 원 등 총 사업비 344억 원을 투입해 시설현대화 및 리모델링에 나섰다. 천안시 서북구 신당동 488-1번지 일원 부지 5만 6395㎡(1만 3332㎡ 확장)에 건축연면적 3만 456㎡(2만 433㎡ 증가) 규모로 추진한 현대화사업은 2012년 실시설계용역과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2014년 3월 착공했다.

2015년 9월 수산동 임시사용·개장을 시작해 2016년 6월 과일동 개장, 지난 10월 채소동 내부 리모델링과 외벽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설현대화를 완료했다<사진>. 새롭게 문을 연 과일동은 건축연면적 1만 371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층은 경매장과 중도매인 사무실, 잔품처리장을 분리해 소비자가 이용하기 편리토록 배치했다. 2층은 도매시장 3개 법인이 입주해 상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수산동은 연면적 6617㎡,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수산물은 물론 축산물이 한자리에 배치돼 수산물, 축산물, 식자재판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상 2층에는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농수산물검사소를 운영하며 연간 약 1만 5000여 건의 경매전 농약안전성검사로 안전한 농수산물 공급과 소비자 신뢰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시설현대화사업 마무리로 농수산물 물류효율화와 유통시스템을 개선하고, 시장규모에 비해 협소한 주차장을 확대해 편의성을 높인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매시장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