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강하구를 찾아온 철세들이 군무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천군 제공
지난해 금강하구를 찾아온 철세들이 군무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서천군과 군산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과 군산금강철새조망대 일원에서 겨울철새를 맞이하는 `서천-군산 금강철새여행`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금강 길목에서 만난 자연, 그리고 사람`이란 주제로 지난해 서천군과 군산시는 금강철새여행 행사 공동 개최에 뜻을 같이해 지난 2016년에는 군산시가 개막행사를, 올해는 서천군이 개막식을 준비하는 세 번째 행사다.

행사는 오는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서천군과 군산시 체험 행사장과 국립생태원, 문화예술창작공간, 기벌포영화관, 장항스카이워크를 오가는 투어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특히 양 지자체가 금강을 사이에 두고 공동 개최하는 행사이니 만큼 개막식을 개최하지 않은 군산시에서는 묵은 볍씨를 구입해 양 시군의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체결 농경지에 살포함으로써 금강호에 날아드는 겨울철새들의 월동준비를 돕는다.

또한 서천군은 행사기간 동안 조류생태전시관 1층에서 겨울철새탐조, 인형극(새와 소년), 2층과 3층에서는 철새의 생태를 게임과 놀이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철새학습관, 4D체험(검은머리물떼새의 비행체험),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자원의 생태체험 등이 진행된다.

철새들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기업의 참여도 이뤄지는데 행사기간중 한국 GM군산공장 임·직원과 버드라이프인터내셔널, 서천군이 공동으로 유부도 섬 갯벌 해양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에 나선다.

노박래 군수는 "이번 철새여행은 군산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 번째 행사이니 만큼 앞으로 금강하구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한 군산시와 협력해 지역과 지역, 자연과 사람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은 3일간의 체험행사가 끝나면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탐조버스와 유부도 클린 봉사단 등이 운영된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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