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이 올해 본예산 대비 2342억 원 증액된 3조 2637억 원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을 편성, 충남도의회에 제출했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 세입은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3조 1442억 원(96.4%)으로 3435억 원 증액됐고, 자체수입은 500억 원(1.5%), 차입은 395억 원(1.2%)으로 907억 원 감액됐다. 이월금은 300억 원(0.9%)을 반영했다.

구체적인 편성 내역으로는 `참학력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창의예술교육지원 23억 원, 행복나눔학교 운영 34억 원, 특성화고 교육 144억 원, 독서교육 활성화 64억 원, 특별활동 지원 76억 원 등 총 1004억 원이 투자된다.

또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실현`부문은 학습준비물 지원 41억 원, 학습부진학생특별지도 12억 원, 학비지원 169억 원, 방과후 등 교육지원 209억 원, 누리과정 지원 1788억 원 등 3642억 원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교육공동체의 인권이 존중되는 안전한 학교 조성`분야에는 인성교육지원 18억 원, 통일·역사교육 10억 원, 학생흡연예방지도 19억 원, 안전한 학교 만들기 운영 70억 원, 내진보강과 안전시설 개선 178억 원, 노후 교육환경 개선 1131억 원 등 모두 17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밖에 청렴하고 공정한 열린 행정 구현 7968억 원, 협력하고 상생하는 교육공동체 구축에 76억 원이 투입된다.

도교육청은 세입이 중앙정부의 지방재정지원 확대로 보통교부금이 증가되고, 지방교육세 등 자치단체 법정전입금이 증가해 교육재정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출된 예산안은 도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달 15일 본회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유홍종 도교육청 예산과장은 "예산편성 T/F팀을 구성하고 자체 개발한 정책평가 도구를 활용,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과감하게 폐지했다"며 "특히 주민참여 예산제를 통한 의견수렴과 부서장이 참여하는 예산정책 토론회 등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편성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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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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