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다문화 유치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충남도의회 이용호 의원이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내 전체 유치원생 2만 8430명 중 다문화 유치원생은 1228명(4.3%)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다문화 원생 현황을 보면 지난 2015년 1079명에서 2016년 1214명, 올해 1228명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매년 다문화 가정과 유아의 증가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맞춤형 교육시스템 등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도교육청에서는 다문화 원생의 언어 및 기초학습 등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 유치원을 지정·운영하고 있지만 전체 유치원 509곳 대비 15곳(2.9%)에 불과하다"며 "늘어나는 다문화 원생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다문화 유치원 확대를 통해 증가하는 다문화 유치원생에게 발달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며 "다중언어, 문화교육 등 전문성 향상을 위해 담당 교사의 전문성 강화와 지원인력 충원 등 다각도의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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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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