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역 중소기업 연구개발(R&D) 분야 지원과 일자리 창출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해 한국중부발전과 힘을 모은다.

도는 1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와 곽병술 중부발전 부사장(기술본부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R&D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중부발전은 향후 중소기업 지원과 R&D 역량 강화를 위해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 양 기관은 또 중소기업 지원 대상과 규모 등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협력과, 에너지 관련 개발 기술 이전 및 정보 개방에 힘쓴다.

구체적으로 중부발전은 협력 기업으로부터 받은 성과공유금의 일부를 도내 중소기업 R&D 인력 채용을 위해 활용한다. 성과공유금은 중부발전 협력 기업이 중부발전으로부터 이전받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 기술을 이용해 창출한 수익의 일부(2.3-2.5%)를 납부하는 금액으로, 이번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간 1억 5000만 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일자리 창출 및 에너지 신산업 발굴·육성을 위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중부발전 외 도내 발전회사까지 포함, 각 회사가 낸 만큼 예산을 투입하는 `예산 매칭`을 통해 상생협력 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남궁 부지사는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과 고용 확대는 이제 시대적 과제가 됐다"며 "이번 협약이 도와 중부발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협력 사업이 확대돼 중소기업이 더 많은 수혜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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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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