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가 의정연수를 명분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실무교육을 진행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아산시민연대는 13일 논평을 통해 "시의회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부산 크라운하버 호텔에서 `2017 하반기 의정연수`를 실시했고 의정연수에는 의원 11명을 비롯해 사무국 직원 등 25명이 참가했다"며 "의정연수는 의원 상호간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생산적 의회운영을 통한 선진의정 구현을 위한 목적과 달리 의정연수에서 의원들이 돈을 주고 외부강사를 초빙해 2018 지방선거 대비 공약개발 방법 등에 대한 연수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세금으로 개최한 의정연수를 통해 현직 의원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치밀하게 준비하는 방법을 교육 받고 연구하였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이번 연수에서 `지방선거 공약개발`이라는 주제로 연수에 참가한 의원들에게 내년 지방선거대비 공약개발 방법, 이슈선점과 차별화 기법, 공약개발 주의사항과 사례 등 구체적인 선거운동 기법 등 선거준비방법을 교육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산시민연대는 "현역 의원들이 당선 준비라는 사익을 추구한 행태"라며 "의정 연수비를 반드시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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