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내년도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의 조기 집행을 위해 합동설계팀을 운영한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시가 내년도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의 조기 집행을 위해 합동설계팀을 운영한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 보령시는 내년도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의 조기 발주와 이월 사업 방지를 위해 13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합동설계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한다.

대상사업은 본청 80건 40억 4000만 원, 읍·면·동 231건 32억 4500만 원 등 모두 311건 72억 8500만 원으로 자체설계 191건 25억 800만 원, 용역설계 93건 44억 500만 원(2000-3000만 원 이상 사업), 기타(관급) 27건 3억 7200만 원이다.

합동설계 TF팀은 시 본청(건설과, 해양정책과) 및 읍·면 시설직 공무원 15명이 참여해 북부와 남부로 나눠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시는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에 대한 합동설계팀의 조기운영으로 혹한기 조사와 측량 등으로 인한 작업능률저하 문제를 해소하고 영농기 이전 사업발주로 영농편의와 시민 불편 최소화, 조기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사업계획검토 및 조사, 측량, 설계도서 작성 등으로 현장조사 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 의견을 충분히 설계에 반영해 시공 과정에서의 주민불편을 최소화한다. 또 사업구간 내 편입토지 토지분할을 실시해 토지 소유자의 기부 및 사용승낙을 공사발주 전에 협의 완료해 사유지 편입과 관련한 민원발생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합동설계에 실무경험이 미흡한 하위직 공무원을 참여시켜 상호간 기술력 교류 및 업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술직 공무원이 없는 일부 면·동 사무소의 애로를 해소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여기에 외부 용역설계가 아닌 자체설계 시행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실시설계비 약 2억 5000만 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인묵 TF팀장은 "소규모 주민숙원 사업의 경우 사업 자체예산이 적어 사전에 설계만 되어 있으면 즉시 발주할 수 있어 빠른 사업 완료가 가능하고 주민불편 최소화는 물론 지속되어 온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며 "설계과정의 주민 참여를 높여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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