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최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를 열고 `서남해안 갯벌`을 2018년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서남해안 갯벌`은 지난 2010년 1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으며, 전남 신안,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순천, 보성 갯벌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신청유산은 암석섬으로 이뤄진 다도해 지역 주변에 다양한 형태의 갯벌 퇴적으로 높은 지형·지질의 다양성과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서천 유부도 일대는 세계 3대 철새 이동경로 중 핵심적인 기착지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서남해안 갯벌`의 등재 신청서를 2018년 1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할 계획이며, 현장실사를 거쳐 2019년에 열리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정성 서천군문화관광 과장은 "서천 유부도 갯벌이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완료되면 서천군의 청정 브랜드 가치가 수백 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서천군은 교육·문화 부분을 더욱 활성화하고 특히 관광분야에서는 그 시너지 효과가 상상을 초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천군의 각급 사회단체들은 이번 문화재청이 세계자연유산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금년도 서천군 행정의 최대 성과라며 반기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한편 `서남해안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자연유산이 된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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