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형 사립고등학교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높은 학습 능력뿐만이 아닌 겸손과 배려 또한 얻을 수 있다. 나보다 더 뛰어난 친구들과 경쟁하며 특화된 교육 과정 내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자사고의 입학은 인생에서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의 소수를 제외한 획일적인 교육은 남들이 학원 다니니까 같이 다녀야 처지지 않는다는 부모님들의 인식을 바꿀 수 없다. 다른 선진국들처럼 의사·변호사가 되는 것보다는, 특정 분야의 최고 전문가에 대한 사회적 처우가 향상되는 것이 사교육비 절감뿐 아니라 학생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자사고·외고의 사교육 문제, 비용문제 등의 문제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서로간의 이해득실을 배제하고 학생들을 먼저 생각한다면 오히려 이를 폐지하기보다는 한 분야에 더 특화된 학교를 더 만들어서 우리의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우리들의 하루는 매일 매일이 토양과 거름이 될 것이며, 자립형 사립고교라는 환경은 좋은 토양이 되어 우리들 미래에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을 확신한다. 최성은 상산고등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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