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초등학교 체육교사가 수업 중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9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3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 5학년 체육시간에 편을 나누어 허리를 잡고 길게 늘어서는 `꼬리잡기` 게임을 진행하던 중 교사가 여학생들의 허리를 고의적으로 만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교실에 돌아와 담임교사에게 "체육선생님이 허리를 만져 불쾌하다"고 말했고, 담임교사는 학교폭력신고센터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교육청에서 이 학교에 임시파견을 나왔던 `기간제 순환교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접수 이후 A씨는 수업에서 배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10대 초반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 중"이라며 "반 학생 4명과 학부모를 불러 진술녹화 영상을 바탕으로 조사한 뒤 용의자를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수조사를 마치는데 한 달쯤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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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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