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용역 근로자들의 처우에 심각한 불평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인식 의원은 9일 대전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용역 근로자 관리실태의 허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용역근로자들이 최저시급과 최고시급의 차이에 있어 기숙사 사감의 경우 3배, 당직용역의 경우 5배, 시설관리 2배 그리고 청소용역의 경우 9배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는 공립과 사립학교 간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조차도 용역근로자의 임금차별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용역 근로자의 임금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그 동안 외주직원에 대한 어떠한 기준없이 학교별 자의적 판단에 맡겨둔 결과가 드러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시교육청의 방치가 곧 용역 근로자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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