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옛 충남도청 대강당에서 `제4회 도심활성화 과학문화 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원도심 재생사업의 다양한 참여기회를 제공으로 도시재생의 수준을 높이고, 갈등 해소와 원활한 민관협력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대전역 주변은 연간 1737만4000명의 이용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을 중심으로 1990년대 초까지 대전을 대표하는 지역이었으나 1993년 대전엑스포를 기점으로 둔산 신도시 개발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시작됐다. 현재는 대전의 대표적인 슬럼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전역 주변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대전역 인근 지역 도시재생사업과 문화 부문의 연계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실천방안을 모색, 도시재생의 방향성을 논의하고자 포럼을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성남 센터장이 발제자로 나서 `대전역 인근 지역 장소 명소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목원대학교 김혜천 교수를 좌장으로, 한남대학교 강인호 교수 등 6명의 토론자가 참여해`대전역 인근의 복합적 도시재생`을 주제로 열 띤 토론을 진행했다.

또 시가 추진하는 `대전역 주변 과학문화예술 허브화를 위한 관광자원화 사업`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대전천 커플브리지 보도교 건설`에 대한 자문과 최신 도시재생 사례 등을 통해 대전역 인근 지역 재생을 과학, 문화, 예술을 통합·접목해 시민 주도형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시 도시재생본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시민주도형 재생사업의 모델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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