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시 대전시의회 의원(무소속·서구2)은 지난주 자유한국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국민의당을 탈당한 김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정회를 신청하고 이 같이 말했다.

내년 6월 1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불발 및 `친안`과 `비안` 사이의 대립 등이 김 의원의 탈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탈당 이유에 대해 "지난 4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할 때 여러 계파로 갈라지며 서로 헐뜯는 것을 보며 희망이 없다 생각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국민의당으로 향했다"며 "하지만 나와서 보니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복당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김 의원은 자유민주연합, 국민중심당, 자유선진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에 이어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변경하게 된다.

김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행보와 관련해 "아직은 생각하고 있는 바는 없다"며 "복당이 마무리 된 뒤 의정활동을 하며 차차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거쳐 김 의원의 복당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서지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지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